2015. 10. 13. 15:53

오늘의 스케줄을 마지막으로 내일 새벽 비행기로 다시 귀국한다.

오늘도 신나게 놀아야지~


해서 들른 곳은 싸얌스퀘어에 있는 피난야.

태국에 있는 동안 쌀국수를 실컷 먹어보자고 생각해서 갔던 곳.

쌀국수 맛이 비싸든 싸든 다들 비슷했는데 여기만은 맛이 다르다.

외국인은 거의 없고 현지인만 있었는데 그래서 영어는 한개도 통하지 않을 정도인데 맛은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네.

국물 있는 것과 없는 것인 남과 행을 시켰다.





태국이라면 역시 칼라풀이지.

젓가락도 모두 칼라풀.



그 다음으로 온 곳은 주말 맞이 짜뚜짝 주말시장.

BTS 모칫역에서 찍은 거리모습.

태국의 택시들도 모두 칼라풀.

알록달록 핑크핑크.

참 좋구나~



거대한 코코넛도 먹으며



디제이가 음악도 틀어주는 식당도 구경하며 한 바퀴 돌면서 폭풍 쇼핑을 했다.

그동안 못 샀던 거 한꺼번에 다 산듯.

그 유명한 야돔도 100밧에 구매.


차이나타운에서 코코넛 말린 거를 우리 재래시장에서 사듯 봉다리에 막 담아서 팔길래 여기 오면 그런 걸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여기에는 식품은 거의 없다.

단지 말린 걸 이미 포장해 놓은 마트에서 파는 정도의 과일 말린 것만 판다.

대부분은 옷가게이며 특이하게는 양키캔들 느낌의 아로마 향을 파는 곳이 있다.



마사지 받으러 아쏙역에 왔다가 터미널21에 있는 코코 이찌방야에 왔다.

특이한 것이 터미널21이면 왠지 식당 가격이 비쌀 거 같은데 태국 음식점은 모두 싸다.

그러나 태국에서는 일본 카레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와봤는데 외국 프랜차이즈라 가격은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

주문하는 방식도 맛도 우리랑 같네.



마사지 받으러 온 라바나 마사지.




실내는 이런 느낌에 혼자 받는다.

엄청 좋은 곳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시설은 참 좋았지만 가장 비싸다는 아로마 오일 마사지가 별로였다.

이건 여자들이 피부관리를 위해 받는 것이네.

뭔가 시원한 타이마사지 비슷한 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

한번 경험해봤으니 담번부터는 무조건 타이마사지로...




그러고 보니 BTS를 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어서 BTS 사진을 찍어봤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하철을 찍길래 뭐하러 찍나 그랬는데 내가 그러고 있네 ㅋㅋㅋ

정말 단순하게 생겼으며 사용법도 단순하다.




태국사람들은 컬러풀한 옷을 즐겨입는다.

그리고 희한한 게 여기는 나이드신 분들을 지하철에서 볼 수 없다는 거다.

왜 그런지는 이유를 모르겠네.



이건 쑤완나품 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역.

그리고 태국의 대표적인 작고 마른 귀여운 여성.

공항철도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공항철도 표는 이렇게 좀 다르게 생겼다.

뭔가 동전을 투입하는 방식일 거 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대는 방식!





시간이 많이 남아 cip라운지에서 폭풍흡입하며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태국에 올때는 시차 덕분에 3시간만에 왔는데

한국으로 올때는 시차 덕분에 7시간만에 왔다.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5시간 정도.

아... 그러고 보니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도 첫날 얘기했던 태국여성 스튜어디스를 봤다.

여전히 단발머리에 귀욤귀욤한 표정으로 있길래 흐뭇해 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에서도 밖으로 나오네?

아마 며칠 한국에 있겠지.

공항버스 타는 곳에서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아쉬워하고 있는데 개포동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아... 어떻하지 망설이는 동안 버스는 떠났다.

그냥 무작정 버스를 타서 말 걸 기회를 볼걸.

왠지 아쉽네.

여튼 결론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거.


참... 채식인들을 위해서 정보를 공유한다면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비행기에서 채식 식사를 주문할 수 있다.

방법은 대한항공의 경우 비행기 출발하기 24시간 전에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예약을 하면 된다.

그럼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 분이 와서 따로 물어보면서 건네준다.

가격이 일반 식단에 비해 2배나 비싸다고 하니 굳이 채식인이 아니어도 먹을만하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13. 13:01

오늘 일정은 파타야 일정.

꼬 싸멧이 더 좋다고 해서 그 쪽을 알아봤는데 왕복 이동시간만 8시간이라 해서 그냥 파타야를 가는 걸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일일 당일치기 투어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갔다왔다.

외국인 연합이라고 하고 영어 가이드로 진행되며 대부분이 유럽인일 거라 했지만 현실은 한국인이 반 이상, 나머지 중국인과 인도인 1명.

아마 외국인 연합으로 모아서 나라별로 또 다시 모은 듯했다.

태국 영어는 콩글리시처럼 발음을 딱딱 끊어서 하기 때문에 가이드 설명이 알아듣기는 쉬웠다.



아쏙역 앞에서 미니밴을 타고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파타야.

올 때 보니 한국인 커플로 보이는 2명이 있었다.


이렇게 파타야 힐튼 호텔 앞에 모여서



바다를 보면서 잠깐 기다리다가...



왠지 햇살이 뜨거울 것 같은 날씨.



패러세일링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그것은 나의 모습이기도 했는데 정말 짧았다.

줄을 기다린 건 한참 기다렸는데 진짜 기다리는 선착장 주위를 한바퀴 도는 걸로 끝.

한 1분 정도 탔나?

뭔가 재미있으려 하는데 끝나버린다.

원래 그런 건지 패키지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빨리 하느라 잠깐 태워준 것인지 모르겠다.

베트남에서 패러세일링 단독으로 하니 20분 정도 한다는데 나중에는 이걸로 가봐야겠다.


줄을 기다리면서 사람들 구경을 엄청 열심히 했는데 내 앞에 있던 여자분을 보고 깜짝 놀랬다.

내가 아는 여자랑 너무 닮아서인데 얼굴이 진짜 똑같다.

왠지 목소리도 비슷하구.

단지 키가 170cm정도에 잠깐 대화를 해보니 중국인이라는 점만 다를 뿐...

이렇게까지 똑같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대륙이다.



저 멀리 엄청난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는데 산호섬인 꼬란섬으로 가기 위해 그쪽으로 돌진한다.

엄청난 비와 거친 파도로 물이 들이치고 완전 난리치면서 갔다.

그 때 사진인데 저렇게 흐리게 보이는 이유가 비와 물이 난리를 쳐서 그렇다.


그리고 바나나보트타고 물에서 좀 노는 일정이었는데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바닷물이 정말 따뜻해서 신기했다.

열대지방 바다를 경험한 건 처음이었으므로 쿠로시오 난류라는 차가운 해류만 경험을 해본 바로는 정말 이 따뜻한 물은 신세계.

그래서 365일 열대지방에서는 수영이 가능하구나.


밥먹으면서 인도인이랑 친해졌는데 이 친구 혼자 인도인이다보니 계속 말을 걸어봤다.

얘기해보니 의사에다가 MBA 수업을 받고 있다네.

완전 엘리트 집안.

어떻게 혼자 투어신청해서 왔냐니까 친구는 술먹고 호텔에 뻗어있단다 ㅋㅋㅋ

인도에서 태국까지 3시간이면 오기 때문에 인도에서도 태국에 많이 온단다.


올 때 같이 왔던 커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도 친해져서 얘기해보니 커플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서 친해진 사이라고 한다.

나이도 10살차 가량 여자분이 연상이라는데 ㅋㅋ

남자인 친구와 얘기해보니 이 친구가 아시아티크를 강추한다.

가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다고...

그럼 오늘 저녁은 아시아티크닷!


시워크라고 6m 바다 밑을 걷는 거랑 스노쿨링을 했는데 시워크는 새로운 경험이라 흥미로웠다.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물고기가 엄청 많으면서 컬러풀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빵도 주면서 새로웠던 경험.



이렇게 산호섬을 떠나면서 오늘의 파타야 일정은 안녕~

꽤 평이 좋은 걸 보고 했던 투어인데 개인적인 평으로는...

가격이 15만원 정도 했으므로 태국 물가에 비하면 정말 비싼 투어인데 가성비는 좀...

일정이 빡빡한데 바다에서의 스케줄을 다 해야겠다면 선택의 여지는 없다.

넉넉한 일정으로 와서 한 개씩 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할 듯...

역시 바다는 적어도 며칠은 지내야해.



여기는 호텔 근처에 있던 가게.

이름이 핑크 피브이씨다 ㅋㅋㅋ

이름 참 멋지게 지었네 ㅋㅋㅋ

정말 플라스틱으로 만든 악세사리류를 판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매장을 본 걸로 봐서는 체인점인 듯하다.

이름이 잼있어서 찍어봤다.



오자마자 호텔에서 씻고 다시 아시아티크로 출동~

한국에서라면 절대 안할 빡센 스케줄.



아시아티크 가는 방법은 사판탁신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엄청 줄을 길게 서있고 여기 서면 배를 타게 되고 강 건너편으로 자연스럽게 끌려간다.

배는 무료이지만 밤 11시에 끝나므로 시간표를 잘 봐야한다.


배를 기다리다 보니 앞에 중국인 친구 2명이 한국인이냐고 하면서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

나는 발영어를 하기 때문에 동생이랑 그 친구들 중 1명이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국인 친구도 호주에서 있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닐려면 역시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것.

이탈리아 여행할 때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별로 불편한 걸 몰랐는데

태국에 와서 보니 여기서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보기는 역시 힘들지만 모국어 외에 그래도 유창하게 하는 건 다들 영어였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을 만나는 건 무척 어려우니 영어라도 잘해야 그래도 서로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의사소통이 되어야 서로 정보교환이나 친해질 수 있는 기회나 새로운 문물을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니 그나마 교집합이 큰 영어를 잘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인듯하다.







아시아티크에 도착.

여기는 정말 다른 곳의 태국과는 전혀 다르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가게들이 많다.

음식점, 의류, 잡화점 등...

가격도 그만큼 좀 더 비싸구.

태국에서 좀 산다는 사람들이 데이트 한다면 여기 오지 않을까?



그냥 맛있어보이는 과일 디저트 가게라서 먹었다.

태국이라면 역시 과일 음료지.

왠일인지 한국인이 많아서 블로그에서 유명한 곳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망고탱고라고 유명한 곳이네.

왠지 블로그가 한국인들을 취향도 경험도 한쪽으로 몰아가는 듯하다.

최대한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도망가 주겠어!



깔끔한 거리와 늘씬한 유럽 언니.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전통춤을 추는 아이들.



분수대도 있고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가족도 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유럽풍의 쇼핑지구이다.

이런 느낌은 요즘 우리나라에도 새로 만드는 쇼핑지구가 이런 느낌이다.

유럽풍의 깔끔한 모습...

그치만 뭔가 유럽에서처럼 돌의 무게랄까 세월의 무게랄까 그런 게 느껴진다기보다

모래사장에 가볍게 지어올린 가벼운 느낌의 문화랄까...

자신의 나라의 특색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건축을 했으면 어떨까 싶다.



여기에 온 또다른 이유.

바로 이 칼립소쇼를 보기 위해서이다.



멀리 보이는 늘씬한 여성들은 바로 트랜스젠더.

각종 미인대회를 통해 선발된 트랜스젠더라고 하는데 얼굴 미모로만 치면 며칠 전에 고고바에서 봤던 레이디보이가 훨씬 예뻤다.

그치만 이분들은 연기력도 되겠지.

키도 정말 크다.



이렇게 지정석이 있으며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음료수도 하나 포함되어 있다.




공연에서는 사진을 맘껏 찍어도 된다.



전체 여자(?)분들이 다 등장한 것이 이것 뿐이라 흔들렸지만 이거라도...

태국에서 느낀 건 어딜가나 색감이 진짜 화려하다.

이런 컬러풀 좋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여성의 모습으로 보여준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는 우리나라도 있었다.

아리랑을 바탕으로 했는데 왠지 지루하거나 어설퍼서 낯뜨겁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외로 잘 해석했고 관객 반응도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11시가 넘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왔다.

택시 승강장 앞에서 뭔가 택시 잡는 서비스를 하면서 20밧을 받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여직원에게 영어로 목적지를 얘기하면 그걸 태국어로 써줬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그걸 기사분에게 전해주면 되었는데 이런 서비스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인지 그냥 택시를 잡으면 되는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택시 승강장 앞에 줄을 서있어서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돈내고 택시를 타게 된다.

다행인 건 택시가 미터여서 싸얌까지 75밧밖에 안 나왔다는 것.


이렇게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

신나는 매일이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13. 11:36




오늘은 하루종일 아유타야 일정이 잡혀 있었다.

아유타야는 방콕 근교에 있는 도시로 방콕이 수도가 되기 이전에 수도였던 지역이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어 있는데다가 복원을 그다지 하지 않아서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아침에 기차가 7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일어나니 6시반...

도저히 씻고 전혀 안 통하는 말로 빠르게 표를 살 자신이 없어 그냥 미니밴(롯뚜)을 타고 가기로 했다.


미니밴은 BTS 아눗싸와리역에서 탈 수 있었으며 역으로 나가니 미니밴이 쭈욱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표를 사는 곳이 있었다.

미니밴에는 모두 태국어로만 적혀 있어서 어떤 것이 아유타야를 가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사람들에게 아유타야만 외쳤더니 앞으로 계속 가란다.

제일 앞의 버스가 아유타야를 가는 것이며 편도 60바트였던 걸로 기억난다.

타고 2시간 정도면 도착하며 중간중간 서는데 그냥 끝까지 타고 있으면 된다.


도착해서는 자전거를 빌려야 하는데 어딘지 몰라서 시장 한바퀴를 돌았다가 바이시클을 계속 외치니 알아들으신 분이 가르쳐 준 곳으로 오니 결국 원래 내린 곳으로 왔다.

그냥 시장쪽으로 큰 길 건널 필요없이 쭉 길을 따라가면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나오더라.


자전거 대여료는 40바트에 지도 한장과 설명을 해 준다.

영어로 얘기하니 이해 가능하다.

자전거 타면 하루 정도면 아유타야 다 돌지 않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전거가 한국에서 타는 그런 자전거가 아니다.

이거 굴러가는 게 신기하군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자전거이니 감안하고 일정을 짜는 것이 필요.

이 일대가 완벽한 평지라 타는 거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처음 들른 곳은 왓 랏차부라나.



정면에 보이는 건 쁘랑이라고 하더라.






쁘랑에 올라가서 보면 이런 건축물들이 주위에 보인다.




다음으로 간 곳은 왓 프라 마하탓.

바로 길 건너편에 있어서 가기 쉬웠다.

그러고 보니 여기 와서는 중국인과 일본인들만 보고 한국인을 한번도 못봤네?

물론 유럽인은 태국 어딜가든 많다.








이 불상이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인 듯.

태국에는 이런 희한한 나무가 종종 보였는데 석가모니께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보리수나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찾아보니 진짜 이 나무가 보리수나무다!

어떤 일본인 커플이 여기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설명에 의하면 부처보다 머리를 높게 하면 안된다길래 바닥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 포인트.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원래 왓 프라 씨싼펫을 찾아간 것이었는데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서 왓 탐미까랏을 들르게 되었다.

계속 보던 곳과 비슷한 듯 한데다가 사람도 없고 스님들이 왔다갔다해서 밖에서만 멀찍히 봤다.



이 사진은 왓 탐미까랏 앞에 있던 연못.

열대지방의 연못이라 그런지 물 위로 녹색의 식물들이 덮고 있다.

나는 못 봤는데 동생이 본 걸로는 1m 짜리 거대한 도마뱀이 길을 건너 이 연못 안으로 들어가더란다.

열대 지방이니까 어떤 생물이든 있을 수 있다.


왓 프라 씨싼펫을 들어가기 전에 먼저 보게 된 것은 위한 프라 몽콘 보핏.



내부에 이런 거대한 불상이 있다.

태국 내에 있는 청동 불상 중 가장 크다고 한다.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

야외에서는 천막을 치고 무슨 행사인가 했는데 무료로 쌀국수와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주는 듯했다.

슬쩍 먹어볼까 했지만 태국말을 전혀 몰라서 끼지는 못했네.



여기는 왓 프라 씨싼펫 내부.

보이는 거대한 쁘랑 3개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건축물이 있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탑은 여기서는 흔하다.




여기는 왕궁터인데 보는 것처럼 기둥과 벽들만 남아있다.

붉은 벽돌들과 기둥들을 보니 폐허가 된 폼페이를 생각나게 한다.

이렇게 기둥을 굵고 길게 뻗게 한 걸 보니 그리스 로마 양식 건물도 생각나게 한다.

시대로 보면 여기가 1300년대 쯤 건설되었을 듯.



길가다가 누군가 쌀국수를 먹고 있길래 로컬음식점 맛이 무척 궁금했으므로 멈춰서 쌀국수 하나 흡입.

물도 달라고 했더니 컵에 준다.

태국에서는 항상 병에 담긴 생수를 사먹었기 때문에 이것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기 때문에 배고파서 흡입.

가격은 35밧.

쌀국수는 비싼 곳이든 싼 곳이든 어디서든 먹어도 다들 비슷한 맛이다.


왓 워라 쳇 타 람으로 이동 중에 들른 곳.

이 곳도 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책에 찾아보니 안나온다.

자전거 빌려준 곳에서 주었던 지도에는 나와 있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다시 이동...



왓 워라 쳇 타 람이다.

1593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른 곳과 비슷비슷하다.

아유타야 도시 전체가 이런 모습이다.



이것은 왓 로카야 수타.

길이가 42미터나 된다고 한다.

어느 곳에든 이렇게 불상마다 천으로 덮은 것도 특징.




여기는 왓 로카야 수타 앞인데 마치 우리네 경주 관광지를 보는 느낌이다.

도시 전체가 경주 느낌과 많이 닮아있다.






지나가다보니 강변에 멋있게 건물이 있길래 그냥 사진을 찍은 것인데 지금 찾아보니 왓 파난 청이라는 유명한 곳이다.



이것은 현대판 쁘랑.

아마 유적지에 있던 다른 쁘랑들도 원래는 이런 황금색이었을 듯.



강변은 이런 느낌이다.

고기도 잡고 배도 다니고 그런다.



꽤 오랫동안 열심히 달렸는데 그건 여기를 가기 위해서였다.



왓 차이 왓타나람으로 1980년대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완벽한 복원은 아니고 예전 모습을 남겨둔 듯하다.

아유타야 유적지를 가본 중에 가장 볼만했다.







맑은 하늘도 보이나



실제로는 스콜이 쏟아졌다.




규모가 거대하다.



태국에서는 이런 알록달록한 건물이 많다.

특이한 건 유럽풍으로 해석한 것이 재미있어 찍어봤다.



오는 길에 왓 파난 청 건너편에서 본 오리 세마리.

열대지방에서는 어떤 동물이 걸어다녀도 이상하지 않다.


다시 방콕으로 오기 위해 미니밴을 타고 왔다.

미니밴에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던 일본여자 2명이 있었는데 일본인도 이렇게 하얀 사람이 있구나.

미니밴 가격은 역시 60밧이며 같은 아눗싸와리역에 내려준다.


다시 본거지인 싸얌으로 와서 싸얌 파라곤에 들러서 간 곳은 MK 수끼 골드.

샤브샤브로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유기농 채소를 쓰고 해서 일반 MK 수끼보다 비싸다고 한다.

가격은 2명이서 1500밧 좀 안되게 쓴 듯한데 샤브샤브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채식을 하다보니 야채만 건져 먹어서 이 정도 가격이 의미가 있나 싶긴 하다.

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이긴 하다.

들어갈 때 니하오라고 인사하는 것을 보니 아마 원래는 중국 식당인 듯.


밥을 먹고 피로를 풀기 위해 들른 곳은 역시 싸얌 스퀘어 근처에 있는 어제 들른 청풋 마사지.

이번에는 2시간 짜리 타이마사지를 받아봤는데 이게 제대로다.

어제 1시간 만으로도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에 비하니 어제의 것은 요약에 지나지 않는다.

끝나고 나니 역시 몸이 조정된 느낌이 들며 뭔가 몸이 내몸이 아닌 느낌이 든다. ㅋㅋㅋ

그치만 잠깐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1달간 하루 3번씩 매일 받으면 몸의 균형이 올바르게 될려나 하는 생각도 드네.


이렇게 빡센 교외에서의 일정을 소화했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12. 21:30

오늘 일정도 방콕 시내를 도는 일정.

아. 그러고 보니 태국 방콕의 날씨에 대해 한번도 얘기를 안했네?

태국에 있는 동안 방콕, 아유타야, 파타야를 가봤는데 날씨가 좀 다른 것 같다.


태국 방콕의 날씨

태국이 열대기후이기도 하고 예전에 먼저 태국을 갔다온 친구 말에 의하면 공항에서 비행기타고 나오는 순간 헉하면서 한증실 안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건 토크에 msg를 많이 친 것이고...

10월까지는 우기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덥고 습한 여름 정도이다.

그렇다고 딱히 많이 더운 것도 아니어서 긴팔 입어도 모 그냥그냥이다.

긴팔도 필요한 이유는 실내로 들어가면 에어컨을 너무 빵빵 때어서 추울 정도이기 때문이다.

단지 좀 신기했던 건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안경에 김이 서린다.

그만큼 덥다는 것이던지 에어컨이 쎄다는 것인지 ㅋ


그리고 비가 오면 스콜이다.

엄청나게 퍼부으며 바람도 세게 불면서 번개도 치는데 정말 잠깐 지나간다.

길어야 30분~1시간 정도?

날이 맑으면서도 비가 엄청 오는 경우도 많았다.


종합하면 우기라서 흐린 날이 많기 때문에 태양 때문에 덥지는 않고 단지 우리나라 여름처럼 습하다.

썬크림 많이 갖고 갔는데 무의미했네.

우산도 딱히 필요한 게 아닌 건 실내에서 잠깐 기다리면 비가 그치기 때문이다.


아침에 싸얌 스퀘어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을 갔다.

호텔을 싸얌 근처에 잡았더니 여러모로 편하네 ㅋ

싸얌은 우리로 치면 서울 명동 쯤 되고 모든 쇼핑의 중심지이다.


싸얌 발음

태국어로는 สยาม, 영어로는 Siam이라고 하는데 어떤 책에는 시암으로 쓰여있고 어떤 책에는 원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기 위해 싸얌으로 적힌 곳도 있었다.

그러나 태국가서 싸얌이라고 해서 알아들은 태국인이 거의 없었다!

영어를 유창하게 쓰는 대학생(?)만이 알아들었을 뿐...

지리를 태국어로 익혀서 발음해봐야 소용없다고 하는데 정말이네.


태국어는 5성도 있어서 우리식으로 얘기해봐야 못알아 듣는다고 한다.


싸얌을 정통 오리지날 발음으로 들어본 건 지하철에서인데 지하철 아나운서가 해주는 발음에 의하면 아래처럼 발음했다.


쓰이야아아암


시암이라고 하든 싸얌이라고 하든 둘다 못 알아듣는다.


그나저나 영어 표기는 원어와 왜이리 다르게 표기하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탈리아에서도 밀라노를 밀란, 피렌체를 플로렌스라 표기했는데 태국 쓰이야아아암도 시암으로 표시하네.

쓰이야아암이라고 표시하기엔 너무 길어서 그나마 가까운 싸얌으로 표시한다.


마사지샵 이름은 책의 소개도 있었고 블로그에서도 평이 좋았던 창풋 마사지였는데 책의 지도로는 어림없다.

한동안 그 근처를 헤매다가 찾았다.

오전 9시부터 한다고 해서 9시반 쯤 갔는데 문을 열긴 했지만 아직 잠이 덜깨 몸이 덜 풀린 표정이었다.

아마 제일 첫 손님이었던 모양.

평일인지 주말인지 구분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일정대로 왔더니 평일에 이렇게까지 일찍 오지는 않다보다. ㅋㅋ


60분짜리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를 받은 게 처음이라 그런지 이거 신세계다.

누르고 당기고 꺾고 하는 식으로 해서 꽤 격렬한 마사지.

가격도 300밧밖에 안해서 우리돈으로 만원도 안된다.

너무 열심히 해주시기도 했고 팁 문화가 익숙치 않아서 그냥 인터넷에서 본대로 50밧을 드리긴 했는데 엄청 고마워하셔서 좀 과하게 드렸나 싶기도 ㅋ


태국 팁 문화

태국은 사실 팁 문화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호텔급 비싼 식당에 가면 세금 10%, 봉사료 10%가 추가되는 것처럼 여기도 비싼 식당에 가면 Tax 7%, Service 10%가 추가된다.

그치만 여행다니는 외국인이라는 신분 때문인지 팁을 안주면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경험한 바로는 아래 몇가지가 있었다.


- 호텔 : 매일 침대에 20밧씩 두고 나왔다.

- 마사지 : 1시간에 50밧, 2시간에 100밧이라는 글을 봤는데 한동안 이렇게 하다가 대충 10%라는 기준을 세웠으며 2시간짜리 최대 100밧을 드렸다.

- 택시 : 대충 10밧이나 20밧 단위로 끊거나 애매한 경우 잔돈을 안받았다.

- 식당 : 계산서를 받아서 Service가 포함되어 있으면 안드렸고 어느 정도 비싼 식당인데 Service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10%~20밧 정도를 테이블에 두고 나왔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비싼 식당에서만 사용했으며 이 경우에는 모두 Service가 포함되어 있어 신경 쓰지 않았다. 대부분의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서는 팁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싸얌 스퀘어 원으로 와서 유명한 씨푸드 음식점이라는 쏨분씨푸드에 점심 먹으러 왔다.

싸얌 스퀘어 원안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안에 내부 안내도에도 안 나와 있어 찾는데 좀 고생했다.

어딘지 몰라 교복 입은 여대생(태국은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다)에게 물어봤는데 앳되고 귀여운 얼굴에 비해 영어를 너무 유창하게 해서 놀랐다.

사실 많은 태국 여성들처럼 작고 마른편이라 여고생인지 여대생인지 구분이 안되었지만 영어를 이 정도로 잘하는 걸 보니 여대생인 듯.

태국에서 말을 해본 사람 중에 가장 영국식 억양에 가깝게 유창하게 구사하는 태국인이었다.

근처에 쭐라롱껀 대학교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학교가 있다는데 아마 그 쪽 대학생인가?

귀여운 얼굴에 날씬하고 작은 체구라 식당보다 핸폰 번호가 더 묻고 싶었지만 내가 영어를 못해서 더 묻지는 못했다.



이건 푸팟퐁커리겠지만 메뉴판에는 태국어로 적혀 있어서 알 수 없었다.

영어로 게 어쩌고 저쩌고 해서 짐작해서 시켰는데 빙고.



팟타이 아닐까?

영어로 적혀 있는 걸 해석해서 시킨 것.



이건 무슨 메뉴인지 전혀 생각이 안난다.


이것 말고 밥도 라지로 시켰는데 여기 와서 항상 양이 적어서 라지 해봐야 조금 주겠지 했는데 진짜 엄청 거대한 밥을 갖고 왔다.

이 집만큼은 진짜 라지면 라지이니 믿자.

채식인이므로 위의 것은 단지 사진만 찍고 난 면에 밥을 비벼먹는 걸로.

나머지는 동생이 다 먹었는데 양이 하도 많아서 이후로 저녁까지 커버했다.


내부는 고급 호텔급 분위기라 그런지(물론 가격도) 좀 있어보이는 태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한국인은 아마 책과 블로그의 영향을 받았겠지?

유럽인은 없는 걸 봐서 유럽인 책에는 안나왔다보다.


평은 동생 말로는 정말 맛있었다고 한다.

가격은 4~5만원 정도 나왔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그 가격에 그렇게까지 좋은 음식을 먹기는 힘들 듯...



여기는 길도 잃고 해서 며칠간 뻔질나게 많이 드나들었던 싸얌 파라곤.

이 동네에서 가장 럭셔리한 백화점.

슈퍼카들도 안에서 쇼핑할 수 있는 그런 백화점.



분수도 보이면서 파라곤 옆에 있던 얌 센터.

이제 저곳으로 돌진!



이거 먹으려고 왔다.

한국에서는 무려 2800원에 먹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60바트에 먹을 수 있는 그것, 크로아상 데리야끼.

이것을 3일째 계속 흡입하고 있다.



왓으로 시작하니까 태국의 유명 역사 관광지일 듯 하지만 차이나타운이다.

택시로 차이나타운에 가달라고 하니 여기에 내려주시면서 이 일대가 차이나타운이여~ 하신다.

낮에는 남대문 평화시장 느낌.

그렇게 볼거리가 없어서 스타벅스에 앉아서 태국시민들의 생활을 지켜보다가 해가 지기 시작해서 어슬렁 나섰다.

차이나타운은 야시장이 볼만하다고 했는데 다시 나선 시장은 모두 문닫고 집에 가는데?

아직 6시밖에 안되었는데?

시장도 칼퇴근을 하다니.



그러나 시장 안쪽은 그렇고 대로변은 이렇게 유럽 여인네도 함께하는 먹거리 야시장이 들어선다.

먹을 것이 정말 가득했으나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것이 아직 소화가 안되어서 구경만...


밤이 깊자마자 바로 나선 곳은...



바로 이곳에 오기 위해서였다.

르부아 호텔 64층에 있다는 시로코.

야경이 멋있기로 유명한 그곳.



입장할 때 직원이 메뉴판을 펼쳐서 보여줬는데 순간 45,000.00이 적힌 걸 보고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원화로 적힌 메뉴판을 보여준 줄 알았다.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마 와인 가격인 듯...

150만원이나 한다는 건데 도대체 뭘까?


글라스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얘기해서 다른 메뉴판을 다시 받았다.

그리고 무알콜 달달한 칵테일로...



슬리퍼나 반바지 정도만 안입으면 된다고 해서 진짜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정말 입장만 된다.

들어와서 보니 뭔가 제대로 깔끔한 느낌으로 입지 않으면 가난한 외국인이 유명하다니까 야경 구경왔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다.

면티에 운동화 신고 들어왔더니 나와 비슷한 누가봐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유럽인들이 보인다.

고급 문화를 즐기는 그런 여유있는 유러피안 스타일은 다음 기회에...



와서 보니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곳이었다.

종업원도 무척 과하게 친절하고 아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여성의 경우 옷도 하늘하늘거린다.

야경도 멋있고 밴드가 라이브 연주도 하고 왼쪽에 보이는 바에서도 모여 얘기도 하면서 경치 구경을 한다.

왠지 외국 파티에 보면 드레스 입고 와서 서로 얘기도 하고 그런 느낌도 나는데 정작 영어를 잘 못하니 얘기를 할 수가 없다.

대부분이 유럽인이라 영어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이건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던 바 쪽에서 원래 있던 쪽을 바라보는 광경.

그리스 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은 양식의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태국 문화에서 자주 보이던 금색으로 빛나는 돔도 보인다.

사진으로 잠깐 보이지만 앉을 곳이 애매하다.

기둥 밑에 옹기종기 앉아있다.

테이블은 식사용.

식사가 무지 비싸다고 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이 잔 하나 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용히 식사하기엔 뭔가 애매한 분위기이기도 하다.



대부분이 유럽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한국인이 많이 보인다.

가끔 보이는 태국인들은 뭔가 부유해보인다.

부유층들이 온다는 얘기가 맞나보다.


여기서 본 가장 예뻤던 아시아인은 아마 영화배우인 듯하다.

같이 온 일행인 서양인이나 동양인들과 한명한명씩 사진을 찍어주는 걸 보니...


그치만 가장 예뻤던 여성은 전혀 모르는 언어를 쓰는 것으로 봐서 유럽 어디쪽에서 온 듯한 여성이었다.

사람 몸매가 그렇게 굴곡이 있을 수도 있구나 실감을 했다.



서로 얘기도 하면서 친분도 쌓아가는 유럽식 파티를 생각했는데 다들 각자 사진찍고 노는 분위기라 야경보는 것도 슬슬 지겨워질 때쯤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다음 코스는 방콕 밤문화 ㅋㅋㅋ

한국에서는 나이트는 커녕 클럽도 안가봤는데 방콕에서는 고고바를 다 가보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이쪽에서는 구경하느라 정작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

어차피 찍어도 19금일 거 같은 느낌이니 못 올리는 건 마찬가지 ㅋㅋ

아쏙역 근처에 있는 쏘이 카우보이에 먼저 갔는데 쏘이는 작은 길을 뜻하며 카우보이는 이쪽 지역에서 가장 먼저 영업한 가게 이름이란다.

가게마다 컨셉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바카라 라는 가게에 들어가봤다.

완전 신세계!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그냥 관광하듯 스윽 들러서 구경하는 곳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정작 가서 보니 그분들은 관광객들 구경하라는 느낌이 아니라 적극적인 영업을 하는 중이라는 느낌이다.

여성들도 많고 건전한 분위기라는데 어딜봐서!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보다 여자 종업원이 더 많은 느낌이다.

그래도 자리는 꽉 차서 앉기도 힘들 정도...


방식은 음료 하나를 150밧 주고 주문하고 들어가면 좀 있다가 종업원이 음료수를 가져다주고 마시면서 구경하면 된다.

중앙에 무대에서는 여자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음악에 흔들흔들 거리는데 2팀이 교대로 한번씩 올라가서 흔들거린다.

번호표가 붙어있는데 특정 번호를 얘기하면 그 여성을 불러줘서 옆에 앉아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듯했고 옆에 유럽 아저씨는 15금 정도로 신나게 놀고 있었다.

도저히 거기까지는 소심해서 못하고 그냥 여성들 구경만 하는 정도로...


몇 번 팀이 왔다갔다 하더니 음료를 갖다주는 덩치 좋은 여성이 음료를 자꾸 더 시키라고 한다.

쇼를 보러 왔는데 언제 하냐니까 좀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추가음료를 더 시키는 걸로...

쇼 외에는 특별한 것 없이 비키니 여성들이 올라가서 나 좀 선택해줘요 라는 듯한 눈빛으로 자꾸 쳐다본다.

쇼는 음...

어떤 여성이 들어오다가 쇼를 보고 흠칫 놀라면서 열심히 본다 ㅋㅋㅋ

쇼는 스트립 봉춤이었는데 한 10분 정도 한 듯...

쇼가 끝나고 나서 음료 종업원이 아마도 한국인인 듯 보이는 남성들에게 음료 더 시키라고 계속 했는데 아마 안 시켰나보다.

결국 시큐리티라고 덩치아저씨들이 와서 강퇴되었다.

나도 쇼를 보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쯤에서 슬슬 다른 곳으로...


길 건너편에 있는 나나 엔터테인먼트도 유명했기 때문에 여기에도 가봤다.

조그만한 고고바가 밀집되어 있는 거대한 건물? 또는 지역? 같은 곳이었는데 그 중 어떤 곳에 들어가봤는데 여기는 자리 여유도 있고 음악도 그렇게 시끄럽지 않아서 좋은데 오늘이 평일이어서 그런지 남자들이 너무 없다.

비키니 여자분들도 아까보다 훨씬 예쁜데 남자분들이 없으니 너무 대놓고 쳐다보면서 눈빛발사를 한다.

음료 종업원도 어디서 왔냐 쟤 어떻냐 한명 골라봐 하길래 부담.

게다가 비키니 여자분 중 한명이 아주 적극적으로 쳐다보면서 눈짓손짓을 해서 부담부담.

시스템으로 봐서는 아마 여자 쪽에서 먼저 다가오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대쉬를 받아본 건 처음이라 부담스럽네 ㅋㅋㅋ

가게에 여자 손님들도 좀 왔지만 비키니 여자들은 전혀 그들을 신경쓰지 않았다.

게다가 남자들도 대부분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라 제일 주목을 받은 듯 ㅋㅋ

주말에는 와야 남자도 많고 좀 여유롭게 구경도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서 아쉽지만 옆에 있는 레이디보이 바를 들어가봤다.

이 분들이 진짜 재미있게 일하시네 ㅋㅋ

뭔가 돈번다는 느낌보다 그냥 자기들이 잼있어서 적극적으로 하는 느낌이다.

꽤 유쾌한 동생들인 듯 ㅎㅎ

그리고 앞서 가 본 바 중에서 미모가 제일 출중하다.

아마 성형을 해서이겠지만 진짜 예쁘게 생긴데다가 레이싱걸 느낌도 난다.

키도 딱히 큰 편이 아니라서 그냥 밖에서 봤으면 진짜 여자라고 생각될 정도.

여기서도 평일이라 남자들이 별로 없어서 몇 명 동생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서

게다가 모든 남자들이 한명씩 다 불러놓고 한잔씩 해서 아쉽지만 이쯤에서 나왔다.


그리고 2층에 있는 어떤 바를 들어가봤는데 여기는 남자들도 적당히 있었고 여자들이 막 대놓고 눈빛공격을 발사하지도 않아서 편하긴 했는데 뭔가 심심한 느낌.

외모도 두 번째 갔던 곳이 더 나았던 거 같구.

사실 고고바에서 보는 건 그냥 많은 비키니 여성들을 보는 정도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 그냥 별 느낌이 없어진다.


오래 앉아있기엔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빡센 일정이 잡혀 있어서 슬슬 나와서 다시 호텔로 왔다.

아직도 쿵쿵거리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잠에 들었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8. 12:33

이제 카오산 로드로 이동.



왓 포에서 카오산로드로 갈 때 뚝뚝을 탔는데 내부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아저씨가 터프가이라 진짜 미친듯이 질주했다.

게다가 출력을 높이기 위해 배기 튜닝을 해서 그런지 진짜 소리는 람보르기니다.

방콕 시내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

150밧 달라는 걸 흥정해서 50밧을 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거리로 봐서는 50밧도 심하게 많이 준 듯.



카오산로드의 메인도로.

낮에는 별로 볼 것이 없었다.

그냥 이태원 낮에 가보는 느낌?

대부분 유럽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서 유명하다는 똠얌꿍 이라는 이름의 식당에 가서 비싼 똠얌꿍을 먹었는데 시간이 오후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그들도 한국인.

이런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왠지 책에 나온 맛집을 오니 한국인들이 다들 그 책 들고 와서 먹는 듯.

맛은 있었는데 싼 거랑 비싼 거랑 맛 차이는 잘 모르겠다.



이번에 이동한 곳은 위만멕 궁전.



실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왠지 조선 말기 개방되면서 서양화된 느낌의 궁전을 방문한 느낌이다.

꽤 조용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느낌.




그 건너편에 있던 두씻 동물원(Dusit Zoo).

동물원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코끼리가 있을 듯했다.



굳이 밖으로 나올 필요는 없었는데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위만멕 궁전 옆의 아난따싸마콤 궁전.

그리스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은 건물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현대에 제작된 국보급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이한 게 아무리 오래된 것도 1996년밖에 안되었고 2011년도에 제작된 것도 많았다.

이게 특이한 이유는 이런 국보로 보관할만한 것들이 현대에도 제작되고 있다는 것.

한국어 오디오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국가에 속해서(공무원이라는 얘기겠지) 이런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조직이 있다고 한다.

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200명 넘는 인원이 2년 넘게 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태국 수공예품 제작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런 전시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렇게 제작된 게 진짜 명품이겠는걸?

아마 태국 왕실에서만 사용할 듯.


드는 생각이 이런 제품들이 나올 수 있는 건 태국이 왕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왕이라는 존재가 없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손님이 왕이라 돈을 벌기 위해 대중을 만족시킬만한 저퀄러티의 대중적인 제품들만을 생산하는 반면

왕이 있는 나라에서는 아마도 명예와 최고의 국보를 제작하겠다는 신념으로 아마 이런 국보급 물건들을 만들었으리라.

순금을 이용해 풍뎅이 껍데기로 한땀한땀 장식을 한 거대한 제품들을 보면 아... 우리가 참 저렴한 제품을 고가를 주고 명품이라고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다.



다시 카오산로드로 가기 위해 아난따싸마콤 궁전을 나왔는데 비가 진짜 미친듯이 퍼부었다.

그래서 두씻 동물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앞에 있는 공무원 건물(외교관 건물인가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Thai Parliament Post Office จังหวัด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라는 건물이다)을 바라보며 30분 가량 서 있었다.

옆에 같이 비를 피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아마도 혼혈이 아닌 순수 태국여자로 보였다.

많은 태국 여자들이 키가 작다보니 10대~20대 여자들은 도무지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었는데 이 친구도 꽤나 작은 데다가 말라서 엄청 어려보였다.

들고 있는 책을 보니 일본어 교재로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아마 대학생인 듯하다.

태국 여성은 아직까지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는데 이 친구에게도 외국인이 신기해서 그런 건지 여러 번 눈이 마주쳤다.

왠지 말을 걸어볼까 하다가 망설였는데 결국 최신 렉서스 SUV를 타고 온 부모님이 데리고 가셨다.

(태국에서는 고급차를 보기가 매우 드물며 최신 렉서스를 타는 걸 보니 꽤 부유층 자제로 보인다)

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느낌의 여자애라 이런 여자라면 사귀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되어서 그런지 뭔가 아쉬움이 있네.

태국 여자 애들 중에는 이런 느낌의 여자애들이 많이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요즘에는 이런 느낌을 주는 여성을 보기가 무척 어려워서 아쉬움도...


태국 내의 일본 문화

태국은 일본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자동차는 대부분이 도요타이며 그 외에 보이는 차들도 혼다나 마쯔다, Isuzu 같은 일본 자동차이다.

(벤츠, BMW, 렉서스 등은 아주 극소수이며 그나마도 구형 모델이 많다.)


음식에서도 일본의 영향은 대단했는데 초밥집에는 사람이 넘쳐날 정도이고 일본 카레집이나 일본 라면집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광고에서도 일본어로 얘기하는 걸 가끔 들을 수 있었으며 일본어 글씨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일본 애니를 코스프레 한 사람도 봤다.


재미있는 건 정작 태국에 있는 동안 일본인을 본 건 정말 몇명 안되었다.

유럽인 > 중국인 > 한국인일 정도.

(한국에서 요즘 태국 여행책이 잘 팔리던데 실제로 가봐도 많은 듯)



어쨌든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로드로 왔다.



맥도날드도 태국에 오는 순간 사와디캅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위력.




이건 뚝뚝을 찍어본 건데 이렇게 칼라풀하면서 좀 위험하게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달리면 바로 경찰에게 제제.

오토바이를 개조한 듯한데 소리는 람보르기니급.

소리도 강렬한데다 역주행도 수시로 하고 끼어들기도 잘해서 한번 타보면 스릴감이 장난 아니다.


태국 방콕의 교통

방콕에 가보면 진짜 이런 교통헬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장난 아니다.

교통경찰은 본 적이 없는데다가 자동차는 끝도 없이 줄을 서고 있고 그 사이로 오토바이와 뚝뚝이 다닌다.

그리고 역주행도 수시로 해 2차선이 3차선 되는 일도 자주 있는 일.

게다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수시로 있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운전을 하지 싶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서도 질서가 유지되는 건 아마 유럽처럼 사람 우선 중심의 교통문화와 느긋한 성격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단 사람이 지나가면 무조건 서며 그리고 언제든 설 수 있도록 도심 전체의 차량이 무척 천천히 달린다.

그리고 끼어들기나 역주행이 수시로 일어나도 한번도 승질 내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러고 보니 택시에서도 흥정할 때 싸게 부른다고 승질내거나 한 걸 본 적이 없는데 원래 성격들이 다들 느긋한 듯.

물론 뚝뚝은 미친듯이 달린다. ㅋㅋㅋ


가끔 다니다 보면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 아마 시내가 워낙 막히다보니 오토바이를 택시처럼 타는 듯이 보였다.

헬멧도 안쓰고 다니지만 경찰이 안보이기 때문에 제제도 없는 듯.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국에 가서 렌트를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어떻게 운전하지 싶을 정도이긴 하다.

차량이 좌측통행인데다가 이렇게 교통혼잡이 있어서야...

좌측통행이 그냥 왼쪽으로 다니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정말 헷갈린다.

길 건너는 입장에서도 늘 보던 방향과 반대이기 때문에 습관과 반대라 이게 정말 헷갈렸다.

한번 실제 경험해봐야 얼마나 헷갈리는 느낌인지 알거다.




스타벅스도 태국에 오면 태국스벅이 된다.

밖에서 봐서는 누가봐도 쌀국수집.


카오산로드에서 저녁까지 있으면서 저녁도 먹었는데 아무리봐도 카오산로드가 뭐가 유명한지 잘 몰랐다.

낮과 밤이 다르다고 해서 밤까지 있었는데도 큰 변화는 없네.


나중에 찾아보니 밤이 그 밤이 아니라 진짜 11시나 되는 밤을 얘기했다.

(태국은 1시인가가 영업금지이기 때문에 밤 11시가 밤문화의 피크시간이다)

그 때가 되면 온 거리가 클럽으로 변하면서 음악도 울려퍼지고 사람들도 밀려다니고 한단다.

나중에는 그때 한번 가봐야지.



저녁먹고 야경이 유명한 왓 아룬으로 이동.



찾아본 걸로는 강 건너편 공원에서 왓 아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강 건너편은 완전 건물들로 꽉 차 있어서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동네 아저씨들에게 물어봐도 식당가서 맥주한 잔 하면서 보라고 하네.


태국인의 친절

거리를 다니다보면 택시를 비롯한 각종 삐끼가 워낙 많아서 친절이 친절이 아니게도 보인다.

그치만 다니면서 길을 헤메고 있으면 막 불러서 알려줄려는 분도 많았다.

그 분들도 간단한 영어로 어떻게든 알려주시려고 애쓰시는 게 무척 친절한 분들이었다.

심지어 삐끼분들도 자신의 영업과 관계가 없으니 친절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데크(The Deck)라는 가게로 들어가서 식당 위에 있는 바에 가서 한잔했다.

물론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레모네이드 비슷한 시고 달달한 추천 음료를 마셨는데

아앗 심지어 여기에도 고수가!

엄청난 양의 고수를 다시마 건지듯 건져서 컵에 붙여놓고 음료만 홀짝...





짜오프라야 강을 지나가는 배들을 보며 왓 아룬을 보는데 도무지 조명이 켜지지 않는 것이었다.

기다리다 지친 뒤에 앉은 한국 여자애들은 휙 떠나버리고...

어떻게 할까 하고 있으니 게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비가 퍼붓기 시작해서 비도 바에 들이치고 있었다.

꼼짝도 못하고 시원하게 구경하고 있었네.

여기는 번개도 치면서 비가 시원하게 오기 때문에 진짜 시원하게 온다.


그래서 아마도 사장님으로 보이는 인상 좋은 분과 바텐더 분에게 물어보니 고장나서 조명이 안켜진다네.

블로그에서는 저번주만 하더라도 켜진 듯한데 ㅋㅋㅋ

언제 수리가 완료될지 모르니 내년에 또 오란다. ㅋㅋㅋ


비가 좀 그쳐서 다시 호텔로 컴백.

태국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8. 12:16




방콕에 있으면서 택시와 함께 잘 이용했던 건 BTS.

지하철과는 다르게 지상으로 다니는 지하철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이 지상으로 다닐 때의 느낌과 똑같다.

왠만한 지역은 이 지하철이 가거나 지하철이 안뚫린 지역이 많아서 택시를 타고 가거나 했다.

BTS로 거리가 멀면 42밧 정도 하는데 택시로 그 정도 거리를 가면 많이 나와야 100밧 정도 될 듯?

생각보다 물가에 비해 BTS는 좀 비싼 듯.


BTS 이용법

BTS를 이용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가보면 직원이 있는데 표를 끊어 주지는 않고 단지 잔돈을 바꾸어준다.

바꾼 잔돈으로 자동판매기 앞에 가보면 어디까지 가는지에 대해 25, 42와 같이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가 필요한 돈.

그 숫자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고 돈을 넣으면 플라스틱 카드가 나온다.

이걸로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지하철에서 종이승차권을 넣고 빼듯이 들어가면 된다.


가끔 최신 터치식 자동판매기가 있는데 이건 메뉴에 나오는대로 따라하면 되어서 설명이 불필요.

첨에는 이게 편한 듯했는데 나중에는 구식이 더 편했다.


밧 발음

태국의 화폐 단위인데 영어 표기가 baht라서 바트라 읽은 듯...

실제로 들어보니 밧이라는 발음이었다.

우리나라 언어는 받침이 있는 언어이니까.


택시 탈 때 요령

책도 보고 인터넷에서도 찾아봤는데 실제로 가서 봐서도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미터를 잘 안 찍을려고 했다.

투칼라 택시가 미터 택시라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타보니 분홍택시도 미터이고 해서 색깔이 그 차이는 아닌 듯.

택시 타기 전에 문을 열고 어디 간다고 얘기하면 몇 밧을 대부분 불렀다.

미터로 안가겠다는 말.

그럴 때 그냥 미터를 외치면 오케이 하든 노를 하든 다른 가격을 부르든 한다.

꽤 미터로도 오케이 하는 택시가 많으니 노라고 하면 다른 택시로 이동.


단지 밤이나 비가 엄청 오는 경우같은 택시가 귀한 경우에는 미터로 절대 안갈려고 하든 아니면 뺑뺑이를 돌아서 어떻게든 그 돈을 받아낼려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때는 적당한 돈으로 흥정 필요.

참고로 시내 왠만한 곳은 미터로 100밧이면 갈 수 있으니 이를 기준 삼아서 흥정하면 될 듯.

250밧이면 시외에 있는 쑤완나품 공항까지 갈 수 있다.

택시 정말 싸지 않은가?



왕궁에 들어서는 입구.

사람이 없는 듯하나 평일인데도 사람 엄청 많았다.

단지 사람을 피해서 찍었을 뿐...


아... 사람하니까 생각났는데

여행하다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것 중에 어딜가나 중국인이 너무 많다고 불평을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니까 중국인이 많아서 시끄럽거나 새치기라던가 무질서한 모습을 보인다는 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론 중국어 발음이 성조가 있어서 크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새치기나 무질서 같은 건 어떤 국가나 민족이라서라기보다 개인차로 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또 단체로 같이 다니다보면 좀 더 흥분되는 것도 사실이구.

특정 국가나 민족이라는 이유로 에잉~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여행에서 만나서 얘기했던 중국인들 중에도 예의도 있고 친절하고 유쾌한 친구들도 많았다.

또 좀 시끄럽거나 무례하면 어떤가?

내가 대인배하면 되지 ㅋ



금색으로 칠해진 것들이 많았는데 지나가던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금박을 입힌 거라고 한다.

실제 금이라서 그런가.

며칠 후 아유타야를 방문했을 때는 이게 다 벗겨진 것도 많이 보였다.









왕궁안을 장식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 화려한 장식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데

금칠이 되어 있었고 색깔있는 작은 유리가 타일처럼 박혀있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된 걸 우리나라에서도 본 듯...



더워서 구매한 망고 주스.

우리나라 망고 주스 맛이 아니라 진짜 원액에 가까운 맛이다.

덜 달고 자연에 가까운 특이한 맛이랄까.



거대한 왕궁 내부이다.



정자에 잠깐 앉아 쉬는 동안 새가 근처에 막 다가왔다.

사람을 전혀 거리껴하지 않는 듯.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다.



왕궁 돌기는 완료하고 옆에 있던 왓 포로 이동.

그러고 보니 왓 프라깨우 사진이 없네?

기억에는 아마 내부에서 사진 금지였던 거 같다.

기억나는 건 청색 옥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과

사진에서는 좀 거대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꽤 작았다는 것?

그리고 꽤 높이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



왓 포로 이동.

입장료에 생수도 하나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는 와불이 있는 건물 입구.






정말 그 거대함이 표현이 안된다.

진짜 거대하다.





왓 포 안에 있던 금불상.

기억으로는 이게 순금이라고 들었다.

시가로는 약 140억 정도.

이거는 크기도 크다.

불상 아래의 장식들도 정말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왓 포의 입장료에는 생수 한병도 포함되어 있으니 챙기자.

입구 쪽에서 나누어 주는 분이 있는데 컵쿤캅 하면 좋아하신다.

Posted by smilejoy
2015. 10. 6. 22:07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설렌다.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발...

무척 맑은 날씨였고 햇살은 좋았다.

인천에서 태국 방콕의 쑤완나품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그러나 서울과 방콕의 시간차가 2시간이었으므로 도착 시간으로만 보면 3시간이 걸린다.


이날은 비행만으로도 피곤했는지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 ㅋ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새로운 것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첫날의 기억이 정말 오래전 기억처럼 느껴진다.

지금은 뭐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기억나는 건 이날 탔던 대한항공 KE 657 항공편에서의 스튜어디스가 생각이 난다.

약간 독특하면서 귀엽게 생겼다고 느낀 키 170cm 정도의 단발머리 스튜어디스 분이 있었는데 한국어에 비해서 영어를 너무 유창하게 써서 좀 놀랬었다.

나중에 명찰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는 태국여성이었다!

실제로 만나게 된 최초의 태국여성이기도 했으며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 생각하기로는 태국에는 이렇게 예쁜 여성분이 많겠지?

그러나 그녀가 태국 여행 전체 중에서 본 가장 예쁜 태국여성이었다. ㅋㅋㅋ


재미있는 건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에서도 또 그녀를 보게 되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도착하는 날의 이야기를 할 때 다시...



지금 어렴풋이 기억나기로는 공항철도를 타고 싸얌으로 와서 이비스 싸얌 호텔에 짐을 풀고 쌰얌 스퀘어를 돌았던 기억이 난다.

아... 이렇게 기억해보니 기억이 솔솔 나기 시작한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싸얌센터에 있는 쏨땀으로 유명한 쏨땀 누아(Som Tam Noir)를 갔다.

원래 유명한 집은 건물 바깥 쪽 어디 골목으로 들어가서 있는 듯한데 그 집과 같은 체인점이다.

간판에는 쏨땀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가게 이름이 쏨땀인 줄 알았는데 지금 한번 찾아보니 쏨땀 누아라는 집이었네.

쏨땀은 태국의 유명한 요리 중 한가지인데 맛은 음...

망고와 견과류 등을 섞은 종류를 먹어봤는데 엄청 시고 뭔가 오묘한 향의 맛이 난다.

오이 같은 것에서 그런 맛이 나는 듯했는데 그게 첨에는 오이를 어떻게 절인 것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보니 그린망고에서 그 맛이 났다.

망고가 이렇게 종류가 많은 줄 몰랐네 ㅋ


그리고 쏨땀 누아 바로 건너편에 크로아상 데리야끼가 있었는데 오옷 싸!

한국에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줄서면서까지 2800원을 주고 사먹었는데 여기는 60바트 밖에 안한다.

한국돈으로 1900~2000원 정도?

여기 물가로 치면 엄청 비싼 거라 그런지 역시 줄도 없네.

그치만 나에게는 싸기 때문에 매일 하나씩 흡입.


그리고 싸얌스퀘어 지역을 돌아다녔는데 정말 거대한 쇼핑몰이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싸얌 파라곤.

우리나라 백화점 급의 느낌이 나면서 심지어 비싼 외제차도 백화점 안에 있다.

람보르기니, 맥라렌 이런 차가 그냥 바로 앞에 있다.


아... 그러고 보니 쇼핑몰이든 어디든 건물 안에 들어갈 때는 공항 검색대 같은 시설이 되어 있다.

아마 태국의 쿠데타와 데모 등 영향 때문인 것일까...

일단 어디를 들어가려면 가방을 열고 안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해줘야 한다.


돌면서 야시장 비슷한 곳이 있어 쌀국수를 70바트에 흡입한 다음 호텔로 돌아왔다.

하루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Posted by smilejoy